인천시는 15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10분 사이에 시내버스 운행을 늘려 집중 배차한다. 지하철도 예비차량을 4편 대기시켜,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키로 했다.

시험장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에는 '수능시험장 경유' 안내표지판을 부착하고 안내 방송을 실시한다. 시·군·구 관용차량도 비상사태 시 수능생들의 이동을 돕도록 대기한다.
몸이 불편한 1·2급 장애인, 3급 뇌병변 및 하지지체 장애인과 이들을 동반한 보호자를 대상으로는 장애인 콜택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옹진군·강화군에 사는 5개 고등학교, 66명의 수능생은 기상악화 등에 대비해 미리 섬에서 나오거나 긴급 상황 발생 시 행정선, 소방 헬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당일 출근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시, 자치구, 공사 등이 적용 대상이다.

인천소방본부도 이번에 수능이 치러지는 인천지역의 49개 학교에 출동·대기하는 등 안전을 책임진다. 시험이 진행되는 모든 학교에 오전 7시30분부터 출동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대기한다. 화재 등 예방을 위해 모든 고사장을 미리 방문해 건물구조, 소방 시설 등을 파악한다.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는 25개 지하철역사, 터미널에서 대기하며 수능생들이 요청 시 시험장까지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