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식 작가 19일까지 인천 플레이캠퍼스서 개인전
▲ 유광식 作 '소년이 서른이 되어 찬란하다'. /사진제공=유광식 사진작가

인천에서 활동하는 유광식 사진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몸 속 어딘가의 녹음' 전시가 19일까지 중구 경동에 있는 플레이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다년간 몸소 겪어왔던 한국사회의 크고 작은 굴절된 사건들이 자신의 삶에 무의식적으로 체화돼 있음을 자각하고, 이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내밀한 목소리로 고백한 전시다.

유 작가는 "녹음이 단순한 회고를 넘어서 작가만의 기억하기 방식으로, 이를 통해 과거는 다시 현재성을 띠며 우리가 함께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며 "내면의 것을 밖으로 가져오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사진뿐만 아니라 드로잉, 설치 등 4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일기형식의 캡션을 작품마다 달아 관객들이 작가의 내면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는 사회 속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더불어 호흡했던 나 자신의 녹음의 고백이다"며 "전시를 보는 다양한 주체들 또한 그들만의 녹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