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민혜 별세
사진 : 이민혜 별세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전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이민혜가 별세 했다. 향년 서른 셋이다.

별세한 이민혜는 지난 1999년 중학교 2학년때 사이클에 입문하며 각종 대회에서 1위를 휩쓰는 등 지난 십 육년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대회 및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던 중 2년 전 여름 백혈병이 그녀를 찾아왔다. 이후 그녀는 병상에 누워 병과 싸움을 벌였으나 끝내 어제 오후 네 시 경 저 세상으로 떠났다.

이민혜는 병상에서 병과 싸움을 벌이면서 현역으로 다시 뛰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그녀는 약 일주일전 에프씨 서울 황현수 선수와 수원 에프씨 조유민 선수가 찾아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축구국가대표팀이 병치료에 쓰라고 증정한 천 만원의 고마운 손길을 받기도 했다.

이민혜는 두 선수에게 “건강관리 잘 해서 오랜 기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뛰기를 바란다”라는 응원을 하며 자신도 꼭 일어나서 달리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그녀의 별세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저 세상에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의견들을 나타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