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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교육감의 발령을 거치지 않고 학교 측과의 계약을 통해 정해진 기간 동안 일하는 기간제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와 적절하지 못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여교사와 학생이 나눈 카톡메시지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12일 복수 매체는 논산의 한 고등학교의 삼십대 여교사 ㄱ씨가 지난해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ㄴ군과 여러 차례 性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어 당시 ㄴ군과 가까이 지냈던 ㄷ군도 ㄴ군이 작년 학교를 그만 두고 나가자 여교사에게 접근해 몹쓸 짓을 저지른 사실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하고 性관계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 여교사 남편 ㄹ씨가 전처에 대해 폭로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부부는 지난 8월 갈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교사와 학생간의 性관계는 없었고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女교사의 전 남편이 전처와 학생이 나눈 에스엔에스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하고 나서면서 眞實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전국종합인터넷신문인 ‘스타트뉴스’의 단독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의하면 논산의 女교사 ㄱ씨와 학생 ㄴ군의 카톡메시지에는 사랑하는 사이에서나 주고받는 내용 등이 넘쳐났다. 

女교사는 카톡으로 男학생에게 “임신하면 어떡하지? 아기를 갖고 싶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보고 싶다” 등 결혼까지 언급하는 내용의 문자를 건넸고, 이에 학생은 “너노렸다. 우리가 문자하는 걸 누구한테도 말 안 하죠?”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둘의 관계를 이미 다른 학생들도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여교사는 논산의 고등학교로부터 지난 4월 권고사직처분을 받았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