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 국제음악 공모 콘서트
▲ 경기도립국악단 모습.
▲ 경기도립국악단 모습.
▲ 협연자 최민의 통일대금 연주 모습.
▲ 협연자 최민의 통일대금 연주 모습.
▲ 협연자 팽려영.
▲ 협연자 팽려영.

 

















전세계 작곡가에 창작곡 공모

국내·외 실력파 6명 작품 선정

17일 성남아트센터서 선보여

거문고 등 악기별 협연자 눈길



오는 17일 오후 3시, 경기도립국악단 국제음악공모 콘서트 'K-Orchestra Challenge'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지난 4월 국악관현악의 보편성 확보를 위해 스코어작성법, 기보순서 악기의 음역 및 사진 등을 첨부한 경기도립국악단 오케스트레이션을 제작, 배포했다.

경기도립국악단 오케스트레이션은 국악기와 국악관현악을 잘 모르는 음악인을 위해 만들어진 자료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진, 다양한 주법의 악보, 스코어보의 한글 및 영문 표기법 등 국악 작곡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는 자료이다.

이 오케스트레이션은 한글과 영문 두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경기도립국악단은 4월부터 7월까지 오케스트레이션의 배포와 함께 전세계 작곡가를 대상으로 국악관현악 창작곡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기도립국악단은 심사를 통해 단체와 잘 어울리는 6곡을 선정하고 이번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국악관현악 곡을 공개한다.

공연명인 'K-Orchestra Challenge'는 'K-Orchestra', 'K-POP', 'K-Culture' 등 한국 정체성을 담은 한국의 문화산업을 가리키는 말에서 착안한 단어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이를 무대에 올리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의미한다.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한국의 오케스트라를 기억하고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세계인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한 경기도립국악단의 바람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작품 공모에 선정된 하와이대학교 교수인 작곡가 도널드 워맥(Donald Womack)과 토마스 오스본( Thomas Osborne)은 국립국악원, 국립국악관현악단과도 작업한 바 있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작곡가 라재혁과 Song yang(송양)은 정통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음악을 공부하며 이번 국악관현악 협주곡에 도전했다. 작곡가 김대성은 KBS 국악작곡 대상, 2007 대한민국 작곡상 등을 수상하고, 송정은 동아국악콩쿠르 작곡부문 금상,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아리랑상 등을 수상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실력파 작곡가이다.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창작된 음악인만큼 동해안별신굿을 모티브로 한 음악부터, 한 개인의 비애, 하와이의 화산, 작곡가의 상념 등 다양한 작품 주제로 구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작곡가들이 직접 협연자를 선정한 이번 공연에는 허익수(거문고,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유경은(대금, 성남시립국악단원), 정길선(가야금, 경기도립국악단원), 최민(통일대금·개량퉁소, 최초 퉁소협주곡 연주), 소솔이(소리·퍼포먼스,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재학), Peng Liying(팽려영/고쟁,한중예술협회 회장)이 함께 한다.

공연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48개월 이상 유아부터 관람할 수 있다. 031-289-6471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