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지원 3편 공연
▲ 극단 봄의 연극 '이중섭의 편지'의 한 장면.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공연예술 창작지원 2단계에 선정된 3개 단체의 초연작품이 수원, 부천, 고양의 공연장에서 오는 15일부터 막을 올린다.

오는 15일 공연단체 드레소리의 창작국악음악극 'DNA'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인생의 막다른길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의 소리와 현대음악, 현대무용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으로 표현했으며, 전통소리와 장단, 현대적인 음색을 통해 우리의 내면에 깊숙이 깔린 다양한 감정을 새롭고 현대적인 음색으로 구체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드레소리 관계자는 "우리는 지금 어느 길에 서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과 함께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극단 봄의 '이중섭의 편지'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부천 복사골 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사랑과 가족이라는 주제를 '이중섭의 편지'를 통해 환기시키고자 기획된 가족음악극으로, 개발과 성장의 산업화 시대에 짓눌린 가족에 대한 기억과 사랑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인형극, 미술, 음악, 샌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혼합과 도구를 활용해 형상화 한다. 만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온 가족이 함께 감상 하기에 좋은 작품이다.

같은 기간동안 '극단청년단'의 신작 '24/24(이십사분의 이십사)'가 고양아람누리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인간이 잠을 잘 필요가 없어진다면?'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작품의 제목인 '24/24'는 이십사분의 이십사는 일(1), 즉 잠을 자지 않고 하루 24시간을 모두 활용해야 완전한 사람이 된다는 의미를 함축하며 사회의 구성원을 그저 사회의 톱니바퀴로만 재단하는 이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이미지 연극을 표방한 본 작품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연극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