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 제2교육위원장


경기도교육청이 담당한 경기도학생체육관 관리업무가 해당 지자체로 바뀔 전망이다.

조광희(민주당·안양5)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장은 12일 도교육청과 경기도학생체육관이 있는 안양·부천시가 체육관의 효율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소속기관변경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기도학생체육관은 도내 학교 체육교육활동, 엘리트 선수 육성, 지역 주민의 평생체육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 등을 목적으로 2001년 12월 개관한 도교육청 직속기관이다.

체육교육과정 운영의 효율화, 방과 후 특기적성활동의 활성화, 학생선수 훈련 및 지역주민 생활체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체육관별로 차이는 있지만 주요 시설로는 종합체육관, 헬스장, 무용실 등으로 학교체육활동의 질 향상과 건전한 청소년 문화 창달은 물론 주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완공된 지 20년 가까이 되면서 시설의 현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를 관리하는 도교육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현상유지 입장을, 체육관 소재 지자체는 노후화개선 예산을 지원하려고 했으나 기관간의 전출금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에 학생체육관 기능이관이 원만하게 진행됨으로서 현대화사업의 물꼬를 트게 됐다.

조광희 위원장은 "앞으로 체육관 현대화 사업에는 학생과 도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지역의 명물로 재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요즘 복합화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큰 만큼 경기도학생체육관이 학생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화 시설로 추진되도록 의회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