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캡처
보도 캡처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유기농빵 전문점인 ‘보네르아띠’의 대표 ‘갑질’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방송된 티비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의 ‘어쩌다 이런 일이’ 코너에서는 ‘어머님이 누구니’라는 제목으로 ‘보네르아띠’의 황준호 대표의 갑질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했다.

이날 티비조선 엄성섭 앵커는 “또 업주의 갑질이 나왔다. 이번엔 제빵업계의 갑질이다. 그런데 이 분이 건드리지 말아야 될 부분을 건드린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문승진 기자는 “대표들의 갑질에서 늘 나오는 게 폭언과 욕설은 기본 아니냐. 그런데 해당 대표는 부모를 건드려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보네르아띠’ 프렌차이즈 (황준호) 대표가 바로 매장 직원들에게 욕뿐만 아니라 심지어 부모님을 들먹이며 모독을 줘서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 기자는 “부천의 매장을 방문해서 직원들을 불러 세운 뒤 웃지말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는 건 물론이고, ‘어디서 맞고 다니지 말고 니네 엄마 오라고 그래라. 아들이 이렇게 무시당하고 있다.’ 이러면서 폭언을 퍼부으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엄 앵커는 “이 분이 이런 말뿐만 아니라 황당 갑질을 벌여서 더 논란이 되고 있지 않냐”고 하자, 한 기자는 “이(‘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가 영업이 끝난 강남매장에 들어가서 제빵사의 보건증을 훔쳤다. 이걸 왜 훔쳐갔는지는 며칠 뒤에 이유가 밝혀졌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해당 점포에 보건증이 없는 직원이 있다는 민원을 받은 구청 위생과 직원들이 출동한 적이 있다. 이는 논란이 되고 있는 ‘갑질’ 대표가 남몰래 그 제빵사의 보건증을 훔쳐서 ‘어디어디 지점에 보건증이 없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구청에 신고하는 황당한 갑질을 행사한 것이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진행자는 “자기네 브랜드를 갖고 있는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한테 해코지를 했다? 이건 범죄행위 아니냐. 정말 문제가 심각한데 왜 이런 일을 벌였나?”고 물었다. 

그러자 한 기자는 “해당 프렌차이즈 (황준호) 대표는 현재 직영점을 제외한 전국 다섯 곳의 지점에 지분을 투자한 이른바 투자점주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해당 대표는 이 점주들이 본사의 자금을 빼돌리고 미수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점주들의 이야기는 대표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 점주들은 대표가 거래명세서를 부풀려서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자면 이만오천원짜리 원두를 삼만팔천원에 책정을 했다고 한다. 결국 점주들은 가게를 오픈한 지 두 달 만에 적자를 메워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점주들과 갈등을 보이는 해당 대표가 일종의 앙심을 품고 보건증을 훔치고 구청에 신고까지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대현 기자는 “점주들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동안에 대표는 고급 외제차를 구매하는 등 호화스러운 생활을 유지해 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고 밝히면서 “네티즌들이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승진 기자는 “이런 기사가 나오면 저희도 조심스러운 게 이 대표가 문제이지 사실 빵집의 문제는 아니지 않냐. (보네르아띠) 빵집을 운영하는 이들이 대표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