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가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타워 29층에서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잠시드 호자예브(Jamshid Kodjaev) 우즈베키스탄 통상부 장관, 비타리 펜(Vitaly Fen) 주한 대사, 김창건 무역대표부 대표(명예영사)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8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파견된 공무원 3명과 주한대사관 상무 관련 외교관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양국 간 경제교류 추진과 우즈베키스탄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우즈베키스탄은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경자구역 개발의 롤모델로 삼아 인천경제청과 우즈베키스타 대사관이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3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7월에는 페르가나주와 협력 의향서를 각각 체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무역대표부는 서울을 벗어나 설립된 사례가 없다.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의 송도 설립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더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중인 경제자유구역 사업을 주축, 미르디에프 대통령의 관심사항인 경제와 교육 분야의 한국 모델이 접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