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규제·북부 지원 속 자구책 마련
가격메리트로 우량기업 유치계획
안성시가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대규모 낮은 단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중·장기로 나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석제 안성시장의 5대 핵심 공약중 하나인 '대규모 낮은 단가 산업단지 조성'은 정부의 지방 활성화 및 경기도의 규제 기조와 함께 수도권 북부 위주 지원 속에서 안성시가 절실한 자구책으로 내놓은 사업이다.

하지만 산업 단지 조성은 보통 5~6년이 소요돼, 1차적으로 경기도에서 물량을 확보한 이후 시작할 수 있어, 첫 단추인 입지 타당성에 대한 검토 용역부터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우선 ㈜한화도시개발과 양성면 일대 약 85만㎡ 규모에 '안성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MOU'를 11월12일에 체결하는 등, 중·장기로 사업을 차별화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달 31일, '중소기업산업단지(제4일반산업단지 Ⅱ단계지구)' 조성이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승인됐다.
시는 내년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산업단지는 서운면 양촌리 일원에 약 70만 7220㎡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낮은 단가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기반 시설 국·도비 확보 및 시비 지원은 물론, 지원 시설 매각 용지 재투자를 진행한다.
평택, 용인, 화성 등 인근 도시 보다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혜택을 갖춘 산단으로 우량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안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