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보건소가 오는 20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센병 조기발견을 위한 무료 피부검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시 3개구(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 보건소와 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는 지역주민의 피부병 발생을 예방하고 한센병 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로 한센병 전파와 장애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3회씩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한센병은 호흡기 또는 피부를 통해 나균에 감염된 후 3~5년의 잠복기를 거쳐 피부, 말초신경, 상기도 점막과 눈에 주로 발병한다. 


조기 치료 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계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지의 무감각과 근육의 병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검진은 일산서구보건소(오전), 일산동구보건소(오후)에서 각각 실시되며 피부과 전문의의 무좀, 습진, 가려움증 등 피부질환에 대한 진료 및 처방이 이뤄진다. 


오는 27일에는 덕양구보건소에서도 무료 피부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김은섭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