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선학국제빙상경기장...승리땐 한라와 '공동 1위'

인천 대명 킬러웨일즈가 선두 도약을 위한 '리조트 더비'를 벌인다.

대명은 8일부터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하이원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2019'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에서 대명은 연승 기록에 도전하면서 동시에 선두권으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최근 안방에서 디펜딩 챔프 안양 한라에 스윕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1차 일본 원정에서 대명은 닛코 아이스벅스에게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곧바로 전열을 정비해 도호쿠 프리블레이즈를 3대 1, 4대 0으로 격파하며 승점 22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대명은 이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을 경우 승점 9점을 더해 1위 한라(승점 31점)와 동점을 만들 수 있어 그 어떤 경기보다 집중할 태세다.

케빈 콘스탄틴 대명 감독은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어 남은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이번 3연전은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이기 때문에 특히 더 중요한 경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이원과 쉬운 경기가 없었지만, 지난 2번의 대결에서 나름 해법을 찾았다. 이번 3연전에서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해 반드시 3경기를 모두 잡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명은 이번 3연전에서도 1라인 공격수 3인방 '알렉산더 프롤로프-이영준-마이클 스위프트'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최근 6경기에서 대명이 터트린 21골 중 50%가 넘는 11골을 합작하며 화끈하게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 개인 기록에서도 프롤로프와 이영준이 각각 9포인트(경기당 1.5포인트), 스위프트가 10포인트(경기당 1.67포인트)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하이원에서 이적한 스위프트는 "7년을 몸담은 팀이라 첫 경기에서는 슈팅을 하나도 못 날릴 만큼 긴장했다. 하지만 경기가 계속될수록 이제는 이겨야 할 상대로만 여겨지기 때문에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두 팀 모두 모기업에서 휴양리조트업을 해 '리조트 더비'라 불리는 이번 맞대결은 8일 저녁 7시와 10일(토), 11일(일) 오후 3시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대명은 10일 경기 시작에 앞서 스위프트 300경기 출장과 이영준 100도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

또 경기 후에는 선수 사인회와 럭키드로우 행사를 진행해 홈 경기를 찾은 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