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차 문화정책 포럼 모습/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지난 7차 문화정책 포럼 모습/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8차 문화정책 포럼 '어떤 뮤지엄을 만들 것인가?:지역사회에서 공공박물관, 미술관의 역할 변화'가 7일 오후 3시부터 경기문화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에서 열렸다. 


문화정책 포럼은 2017년부터 경기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재단의 현안 및 시의성을 띤 문화예술 이슈를 주제로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논하는 자리이다.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내에서 분리돼 있던 박물관 및 미술관 관련 업무가 2017년 9월 문화부 문화기반과로 통합되면서 박물관·미술관의 종합발전계획을 제시한 것에 따른 것이다.


국공립 및 사립, 대학 박물관·미술관을 포괄하는 이 계획에는 단순히 박물관·미술관의 관객 수를 증가하는 정책보다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예술의 확대, 지역의 문학적 활동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 문화다양성의 수용, 디지털 환경 속에서 기관의 변화 양상 등 다각적 측면에서의 정책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날 새로운 박물관·미술관 종합발전계획에 발맞춰 총 6개 뮤지엄을 운영하는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산하 기관들의 현재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스마트 환경 변화에 따른 뮤지엄의 변모, 지역 문화기반시설로서의 역할 확대, 재단 산하 박물관·미술관의 공공성 및 전문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공공 뮤지엄의 정책 방향 등이 제시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참여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현경 연구원은 '스마트융합 환경에서의 박물관·미술관 기능개선의 방향'의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 생태계 속에서 뮤지엄들의 환경 및 기능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박물관 및 미술관의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은영 전북도립미숡관 관장은 '현대의 여가문화와 미술관'이란 주제를 발제했다. 현재 도서관, 문예회관, 문화의집, 지방문화원 등 기존의 문화기반시설 이외에도 생활문화센터와 같이 일상에서 문화예술 공간들이 증가함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경기문화재단 김성환 정책 실장은 마지막 발제자로 참여하고 재단에서 운영 중인 박물관 및 미술관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뮤지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역사박물관 박현욱 학예연구부장, 청주시립미술관 이윤희 학예팀장, 경기도미술관 최혜경 학예연구사, 경기문화재단 안경화 수석연구원·황록주 선임연구원·심현철 선임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층적인 토의가 진행됐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