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018'(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6616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15주년을 맞아 총상금액을 1억원 늘린 이번 대회에는 86명의 정예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 등 주요 타이틀 경쟁이 마무리되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전 성적으로 상금왕이 결정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2018시즌 상금왕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현재 상금순위 1위 이정은(대방건설)와 2위 배선우(삼천리)의 상금액 차이는 약 7400만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억2000만원이어서, 배선우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대상 포인트 경쟁도 치열하다. 1위 최혜진(롯데)이 2위 오지현에 42포인트 앞서있지만, 오지현이 우승해 50포인트를 따내고, 최혜진이 톱텐에 진입하지 못하면 선두가 바뀔 수 있다.

다승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이소영(롯데)이 시즌 3승을 기록한 가운데 시즌 2승씩을 기록한 장하나(비씨카드)와 최혜진, 오지현, 이정은, 배선우가 우승할 경우 이소영과 공동 다승왕을 수상할 수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선 이정은은 "시차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라 타이틀을 생각하고 경기하기보다는 샷감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 이 대회는 예선 탈락이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이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면 KLPGA투어 최초로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된다.

또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투어 데뷔 4년 만에 우승한 박결(삼일제약)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박결은 "톱텐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이 타이틀 방어 여부도 관심이 크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008년과 2009년에 연속 우승한 서희경 한 명이다.

이밖에 김아림(SBI저축은행), 이다연(메디힐), 조정민(문영그룹), 이승현(NH투자증권) 등 상금순위 상위권 선수들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자 각축전을 벌인다.

아울러 드림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2019시즌 시드권을 이미 확보한 이승연(휴온스), 김도연, 이가영(NH투자증권)도 나서 정규투어를 미리 체험한다.

한편, 시즌 최종전인만큼 2019시즌 시드권 획득을 위한 싸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상금순위 60위까지 다음 시즌 시드권이 주어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