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원 신임 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인터뷰
▲ 이중원 신임 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 이중원 신임 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군구 체육회 설립·행정예산 확대 등
포괄·실질적인 지원사업 추진 할 것


"동호인과 선수들이 주인이 되는 선진 장애인체육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달 12일 취임한 이중원(43) 신임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장애인체육회를 집행 위주에서 지원 체제로 바꿔 동호인과 선수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전라북도 일원에서 막을 내린 장애인체육대회에 다녀 온 이 상임부회장은 "비장애인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열악한 장애인 선수들의 지원체계나 운동환경이 안타까웠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열중하는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보다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 상임부회장은 ▲기업과 연계한 선수 취업활동 지원 ▲군·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통한 장애인체육 권역별 지원 확대 ▲기초자치단체 장애인체육의 행정·예산 확대 ▲경기가맹단체 자생력 강화 ▲관내 공공체육시설 활용 특수체육 프로그램 운영 ▲반다비 장애인체육시설 관내 권역별 유치 및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장애인 체육시설 '반다비 체육센터'를 2025년까지 전국에 총 150곳을 건립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그는 "장애인체육의 목표는 체육을 통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천에는 장애인체육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 인천시장애인체육회 한 곳 밖에 없어서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인 군·구에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해 장애인 체육 활동 영역을 늘리고, 관련 행정과 인프라 역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출신인 이 상임부회장은 건강정책 및 운동처방프로그램을 연구하면서 스포츠과학 분야에서 활동했다.
인천 장애인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 개발 및 지도(2013 ~ 2016)에 나서기도 했다.

한양대학교 생활체육과학대학 겸임교수(2009 ~ 현재), 인천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서 강의(2006 ~ 현재)했다.

운동생리학 석사, 사회복지사 석사, 운동처방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대학에서 장애인과 노인건강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