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기구 - MICE 커리어 페어]
▲ 첫 해 열린 '국제기구-MICE 커리어 페어' 행사 모습. 오후에 열린 행사 현장에 850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9일 송도 컨벤시아서 박람회

UN 산하기관 등 국제기구 9곳

사전 접수 1200명과 면담 진행

NGO 19곳·마이스 60곳 참여

18곳 현장 면접·채용 계획도


국제기구와 해외업체 진출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박람회가 열린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기구와 국내외 마이스(MICE)업체 인사 담당자를 만날 수 있는 '2018 국제기구-MICE 커리어페어'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5년부터 공항·항만·국제기구·복합리조트 등 인천에서 국제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 올해에는 9개 국제기구를 비롯해 19개 비정부기구(NGO)·공공기관, 국내외 마이스 업체까지 총 60여곳이 참여한다.

각 참가기관·업체들은 오전 10시부터 각자 부스에서 구직·진출 희망자들을 만나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NGO 진출', '마이스 업체 채용'으로 크게 2가지 분야의 주요 행사가 열린다.



글로벌한 당신, 국제기구·NGO 진출을

올해 참여한 유엔산하기구 등 국제기구는 모두 9곳이다.

기구 소속 인사담당자들은 각자의 채용계획과 절차 등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선 오후 1시에 열리는 개회식 이후 이어지는 설명회에서 사전신청한 접수자를 대상으로 그룹별 면담을 진행한다.

크게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이사회(UN ESCAP), 국제형사재판소(ICC),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녹색기후기금(GCF)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이주기구(IOM), 세계식량계획(WFP) 등 3개 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각 소속별 실무진들이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신청자 일부를 대상으로 비공개 모의면접도 진행한다.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해 면접 대상자와 피드백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앞서 오전 10시30분 부터는 비정부기구(NGO) 진출 관련 설명회가 진행된다.

인천국제개발협력센터, ㈔온해피, 어반유스아카데미 등 3개 기관이 참여해 분야 관련 채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마이스업체까지 … 18곳 채용 의사

무엇보다 올해는 마이스 분야 참가업체가 대폭 늘었다. 특히 태국전시컨벤션뷰로, 홍콩관광청과 함께 중국 온라인여행사 씨트립, 여행 가격 비교업체 트립어드바이저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들은 그룹별로 돌아가며 채용정보를 공유하는 설명회를 열고 현장면접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밝힌 곳은 모두 18곳이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EAAFP)와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국제기구 2곳과 한국환경공단, 15개 마이스업체 등이다.

마이스 분야의 경우 씨트립,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를 비롯해 행사 기획·진행 업무를 주로 하는 ㈜인터컴, 오프너디오씨㈜, ㈜마이크임팩트 등이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글로벌 MICE 아카데미'라는 제목의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실무 콘텐츠와 최근 트렌드 등 전세계 마이스 산업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이로써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는 구직자들에게 마이스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리 지역을 국제도시로 브랜딩

커리어페어 행사는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이후 4회째를 맞았다. 매년 연말에 개최하면서 관람객들의 관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첫해 850명이 찾았고 지난해에는 1146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올해는 사전 신청자만 1200명이 넘었다.

이는 실질적으로 진출 희망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계속 노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인턴 5명을 뽑기도 했다.

올해에도 구직을 위한 현장 면접이 진행될 뿐 아니라 실제 국제기구 인사담당자가 참석해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등 희망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마이스산업과장은 "가까운 수도권은 물론 부산, 제주 등지에서도 관심 있는 관람객들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지역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행사인 동시에, 국내 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지역에서 그동안 꾸준히 행사를 개최하면서 참여하는 국제기구와 해외 마이스 업계 범위를 더 넓혀가고 있다. 인천 국제도시 위상을 만들어가는 행사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