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만 열심히 다녔는데 공무원 됐어요"
"학교만 열심히 다녔는데 공무원 됐어요"
  • 김신영
  • 승인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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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상 6명 '9급 합격'
전국 특성화고 배출 2위
"사교육 없이 이룬 쾌거"
▲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6명이 국가직지역인재 9급 전형 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시험에 합격한 (왼쪽 아랫줄부터 반시계방향으로)황서이, 서민지, 곽남희, 김체리, 김지수, 박성미 학생이 환하게 웃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의 이름을 내건 인천여상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 6명이 최근 '2018 국가직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그 주인공은 곽남희·김지수·김체리·박성미·서민지·황서이 학생이다. 이들의 합격으로 인천여상은 전국 특성화고 중에서 '공무원 합격자 배출 2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곽남희 학생을 비롯한 6명은 올 8월 필기시험을 거쳐 지난달 최종 면접에 당당히 합격했다. 학생들은 시험 응시 기준인 '교과 내신 3등급 이내'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적 관리에도 열을 올렸다. 학업과 공무원 시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셈이다.

취업동아리 공무원반에서 공무원 응시 과목인 영어와 국어, 한국사 수업을 따로 들었다. 아침자습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밤낮 없이 공부에 매진했고 주말에도 학교에 나왔다.

김체리 학생은 "일반 교과과목의 영어수업 이수 시간이 적어 공무원 영어를 따라가기 어려웠다"며 "시험 3개월 전까지도 점수가 잘 안 나오다가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확 올라 자신감이 생겨 필기시험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민지 학생은 "공무원반 친구들과 경쟁을 펼쳐야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가장 큰 위로가 됐다"며 "서로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어 면접 준비할 때도 부족한 점을 유의 깊게 봐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6명의 학생들은 내년 6월 연수를 거쳐 7~8월쯤 공식 발령을 받는다. 세무직에 응시한 서민지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일반 행정직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 모두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국가직 공무원 시험 제도가 운영되기 시작한 것은 2012년이다. 인천여상은 지금까지 총 24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인천 특성화고 중 가장 많은 학생을 공무원 시험에 합격시켰다.

성미나 인천여상 취업부장은 "학생들이 사교육 하나 없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중요하다"며 "인천여상은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로 매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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