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1만명… 최 시장 규탄"

안양시 박달동 주민들이 오는 10일 '월곶~판교선 박달역 신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달역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1시 박달동 박석교에서 안양시민 1만명과 함께 '박달역 신설'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월곶~판교선 박달역 신설을 촉구하면서 6·13지방선거 당시 공약한 '박달역 신설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최대호 안양시장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선화(석수 1·2·3) 안양시의장 사퇴 ▲월곶-판교선 만안역 신설 저지 등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집회는 오후 1시 박석교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안양시청~중앙공원까지 6㎞ 거리행진 이후 오후 5시쯤 중앙공원 앞에서 결의문 낭독 등 본집회를 갖는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박달역 신설 타당성'과 '최 시장의 행태를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 150개와 유인물 등의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관련 유인물 60만장을 주민센터, 아파트 등 인구밀집 지역에 배포하면서 주민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또 지난달 새롭게 꾸린 집행위원 153명이 SNS에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방)을 개설해 각종 집회 홍보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단톡방에는 추진위원 153명을 비롯해 시민 1100여명이 참여하면서 의견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안양시민의 집단지성을 믿기에 10일 집회에 시민 1만명 이상이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며 "그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 시민과 한 소중한 약속을 허투루 여기는 최대호 안양시장 등 정치인들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