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스마트 에코시티' 추진

루원시티 행정복합타운 조성

청라시티타워·검단 지하철 등

7지역 7색 테마 개발사업 시동

인천 서구가 '클린 서구' 실현을 위해 7색깔 테마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에코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서구는 ▲지역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가좌권역에 창업ㆍ문화거리 조성▲석남동 더블역세권개발▲교육ㆍ행정 복합타운 루원시티▲친환경에너지·첨단미래 검단신도시▲국제금융·업무 및 첨단산업단지 청라국제도시▲교통과 MICE산업 거점 검암역세권 개발▲세어도~갯벌~정서진~경인아라뱃길~수도권매립지를 연결하는 생태문화관광벨트 등 7개 테마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젊어지는 원도심·서북부 중심이 될 루원시티

석남·가좌 권역의 골목은 빈집과 상가 임대를 통한 청년 창업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청년예술가와 단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구와 서구문화재단 및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청년예술가 문화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가좌에는 아동과 청소년이 소통할 수 있는 '가좌공업지역 디자인 거리'도 조성한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뉴딜사업에 선정된 석남동 도시재생사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3년까지 총 1733억원이 투입된다.

루원시티는 인천시 제2청사 건립, 시교육청 이전, 인천지방국세청을 유치해 교육ㆍ행정 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 서북부지역의 새로운 도심역할과 인천균형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원도심 개발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첨단도시로 거듭나는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는 친환경에너지 자족도시 및 신성장 산업을 유치한 첨단 미래도시가 들어선다. 검단신도시 개발은 1단계 공사(388만㎡)가 순조롭게 진행돼, 연말 목표치인 45% 공정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조성공사(419만1000㎡)는 올 하반기 착공돼 2022년 완료되고, 마지막 3단계 공사(311만9000㎡)는 2023년까지 마무리된다.

여기에 2024년 개통되는 인천지하철1호선 검단연장사업(계양역~검단신도시 6.9㎞)과 원당~태리(4차선 3.1㎞) 간 광역도로 개설공사 등도 호재다.

청라국제도시는 국제업무단지와 하나금융타운, 로봇랜드, 스타필드, 시티타워 등의 개발 계획과 맞물려 국제금융과 업무, 로봇과 드론산업이 어우러지는 첨단산업 중심지가 된다.

청라 호수공원에 건설되는 448m 전망타워 내 건축물 지상 26층, 지하 2층 규모의 쇼핑, 관광, 엔터 등 복합문화공간인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2022년 하반기 준공된다.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10.74㎞, 6개 정거장)도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까지 개통된다. 드론산업과 관련한 드론 종합시험ㆍ인증ㆍ체험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드론인증센터'가 청라 로봇랜드 부지에 들어선다.


검암역 남측(3만㎡내외)에는 버스종합터미널, 주상복합시설, 편의시설을 갖춘 서북부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검암역세권을 공공택지 개발대상지로 선정한 만큼 구는 환승센터를 포함한 첨단 산업ㆍ물류 기능도입과 MICE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 30년간 서구는 인천의 변방, 유해시설과 수도권매립지가 있는 열악한 지역이었다"며 "서구는 앞으로 생태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변화와 발전이 공존하는 스마트 에코시티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