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관 참여 프로그램 제작협력사 관리자 대상 시범운영
▲ SK인천석유화학 강의실에서 협력사 직원들이 '위험예지 활동'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이 기금 나눔에 이어 지역 중소기업의 환경·안전을 위한 노하우 전수에 나서 눈길 을 끌고 있다.

4일 SK인천석유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을 위해 14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는 '환경·안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SK인천석유 협력사 관리자 43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이 이뤄졌다.

기존의 획일적 이론식 교육에서 벗어나 실습과 토론 위주 교육방식을 적용,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안전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내 중소사업장의 환경·안전 역량을 강화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의미에서 추진됐다. 인천지역 최초로 민관산학이 협력해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SK인천석유를 비롯해 인천 서구청, 인하대학교, 인천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등 총 6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환경·안전 사고예방 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확산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환경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중소기업 환경안전 교육▲환경안전 관련 선진 기술 및 인력, 역량 공유▲환경안전 관리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지역사회 확대 ▲환경안전 캠페인 및 워크숍 개최 등을 진행한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의 이번 사업 참여는 의미가 크다. 현재 서구는 위험물, 폐기물 등을 취급하는 중소사업장만도 약 3200여개에 달한다. 각종 환경오염 및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자체적인 투자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부터 19일까지 총 6차례 걸친 시범 운영은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철주 국제산공 대리는 "평소 작업에 쫓기다보면 안전에 대한 교육이나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직접 실습에 참여하면서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굉장히 유용했고, 현장에서도 바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는 한발 더 나아가 서구지역 화학물질 취급업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서구지역에서 화학물질 취급 업체들에서 화재 및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인천지역의 환경·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과 시민,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협력하는 플랫폼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