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니드테크놀러지스와 에어버스헬리콥터스 관계자가 인천 본사에서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니드테크놀러지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방산업체 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프랑스 헬기업체에 내부 제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본사에서 프랑스 기업인 에어버스헬리콥터스(이하 에어버스) 관계자와 소형민수헬기 전기시스템 장착을 위한 착수회의를 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부터 휴니드는 에어버스가 생산하는 모든 소형헬기에 들어가는 전기 배선 뭉치인 '전기시스템'을 생산한다.

앞서 휴니드는 지난 2015년 에어버스와 수리온 생산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기술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전기시스템 공급을 위해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위치한 에어버스 공장에 기술진 11명을 파견해 현장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해외 소형헬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기업과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카슐레 에어버스헬리콥터스 기술이전 책임자는 "긴 시간 휴니드 기술진과의 교류 끝에 전기시스템 생산을 공식 착수하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으로 제품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