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11월 작품 8편 선보여내일 현악악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 '도미 부인' 시작해'호두까기 인형' '헬렌 그리고 나' 등 … 도내 곳곳서 다채

경기문화재단이 공연장 상주단체의 인형극, 뮤지컬, 발레, 창극 등 11월 공연 8편을 오는 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선보인다.

하남, 수원, 양주, 안산, 구리, 의정부, 군포 등 경기도 곳곳의 공연장에서 상주단체가 마련한 풍성한 공연 소식으로 도민들 맞이에 나선다.

오는 3일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의 '도미 부인(Madame Domi)'이 하남문예회관 무대에 선다.

'도미 부인'은 백제 개루왕의 권력 앞에서도 끝까지 절개를 지킨 도미 부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SEO(서)발레단'의 마법같은 발레공연 '호두까기 인형'이 3일과 4일 이틀간 수원SK아트리움에서 선보인다.

독일의 저명한 작가,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을 원작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함께 환상적인 발레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신작공연 '반쪽이 이야기'를 소개한다.

몸의 반쪽만 있는 반쪽이가 형제들의 시기 어린 질투와 사람들의 차별을 꿋꿋하게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극이다.

인형극과 발탈, 천, 북청사자놀음을 활용한 호랑이 탈 퍼포먼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전통놀이를 활용해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상대방과의 차이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고 이야기하는 교육적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날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극단 '걸판'의 창작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가 막을 올린다.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의 삶과 우정을 주변 인물들과의 일화를 통해 그려낸다.

컨트리, 재즈, 펑키 등의 다양한 음악으로 시대의 정서를 표현했으며, 섬세한 연출력을 통해 인물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살려 냈다.

독자적인 연극 양식을 바탕으로 매해 새로운 시도와 변신에 도전하는 극단 '마방진'이 오는 17일 구리아트홀에서 신작 연극 '데미안'을 공개한다.

아울러 23일과 24일에는 예술무대 '산'의 '견우와 직녀의 실 한가닥' 공연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어 28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로비에서 '心쿵 북콘서트' 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이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11월의 마지막 날과 12월의 첫날에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작은 창극 '친절한 돼지씨'가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된다.

'2018년 군포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신정민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국악실내악과 톡톡 튀는 판소리가 어우러진 꿈과 희망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