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동두천시 '三人三色 한·중 국제미술 교류전'
▲ '三人三色 한·중 국제미술 교류전' 포스터.

13일까지 두드림서 정우범·궁립용·황진희 작가의 21작품 선봬
문화 환경을 비롯 개개인 감정까지 색과 선으로 고스란히 담아






경기문화재단과 동두천시가 11월13일까지 두드림 작은미술관에서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인 '三人三色 한·중 국제미술 교류전'을 개최한다.

'三人三色 한·중 국제미술 교류전'은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우범 작가를 비롯해 중국의 3대 미술대학중 하나인 노신미술학원 교수인 궁립용 작가, 재한 당대 예술연구원 원장으로 활동 중인 황진희 작가 등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식전 행사로 예술가와 관람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를 통해 두 나라의 문화 환경의 탐색과 미술학적 흐름에 대한 이해와 인지를 높이고 한·중 미술의 확산과 다양한 예술 부분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감정과 생각, 색채와 재료, 선과 붓의 기법에 따라 3인 작가들의 각기 다른 독특한 색채, 다채로운 형상들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동두천 시민들이 다양하고 색다른 시선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우범 작가는 색채의 대가답게 수채화 물감과 아크릴 물감을 혼합한 '아쿠아 아크릴로 판타지아 시리즈'를 선보인다.

프랑스 평론가 마틸드 끌라네는 "정우범 작가는 계절의 변화 또는 낮과 밤의 리듬 그리고 자연의 생명력을 좋아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물과 빛의 변화를 끈기 있게 관찰하고 그에 따라 생겨나는 감정을 화폭에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화에 있어 서방 고전주의와 중국 진한시대 조각의 특징을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인 궁립용 작가는 둔중한 선, 심플한 터치, 강렬한 색채와 인물의 이미지를 대비시켰다.

마음 깊은 곳, 관조와 반성에 대한 감정들을 표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새로운 화풍을 창조해내고 있음을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황진희 작가는 현실에서 표현할 수 없는 정신세계의 시각들을 작품으로 드러낸다.

연변과학기대 윤희상 교수는 "절제된 색감은 마치 어머니 품속과도 닮아 있고 작품들은 화려하고 강렬하게 다가 온다"고 느낌을 전달했다.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 작가와 관람객이 각국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두 나라의 작품세계 및 미술학적 흐름의 공유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