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 내달 2~4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10주년 공연
▲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모습.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프랑스 대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버전 10주년 공연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20년동안 전세계 25개국에서 총 3000회 이상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2007년 한국어 라이선스 초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2016년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중 100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뮤지컬 브랜드임을 증명했다.

1482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이작품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시적인 노랫말, 무대를 가득채운 역동성으로 완벽한 짜임새를 선보인다.

웅장한 노래만큼이나 온 몸을 전율케 하기에 충분한 현대무용에 아크로바틱과 브레이크 댄스가 접목된 안무와 노르트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초대형 무대세트, 100㎏이 넘는 대형 종들은 묵직한 주제를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풀어냈다.

가슴을 울리는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는 공연의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1막에서는 '대성당들의 시대'를 비롯해 '보헤미안', '미치광이들의 축제', '아름답다'등이 2막에서는 '신부가 되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달', '불공평한 이 세상', '살리라',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귀에 익숙한 노래가 대사 없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최정상 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애절한 사랑의 꼽추 '콰지모도'역에는 윤형렬과 케이윌이 더블 캐스팅됐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집시 '에스메랄다' 역으로는 윤공주와 걸그룹 베스티의 유지가 무대에 선다.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역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국내 뮤지컬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마이클 리와 실력파 배우 최재림이 출연한다.

이외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캐스팅돼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032-420-2735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