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 내달 1~3일 어린이연극 '슈퍼맨처럼' 무대에
▲ 어린이연극 '슈퍼맨처럼-!'공연 모습.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장애'에 대한 편협한 사고 유쾌하게 풀어내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는 어린이연극 '슈퍼맨처럼-!'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장애란 것이 특별하거나 이상한 것일까요?'라는 화두를 던지며, 아이들의 생각을 한 뼘 더 자라게 해준다.

슈퍼맨이 되고 싶지만, 척수 장애라는 희귀병을 가진 초등학생 정호와 그의 동생인 유나, 그리고 축구소년인 태민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연극은 유쾌함으로 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고 장애를 갖게 됐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밝고 씩씩한 정호는 장애인을 무시하는 경비원 아저씨나 장애인 전학을 반대하는 교감 선생님처럼 편협한 사고를 가진 어른들의 잘못을 통쾌하게 꼬집으며 세상의 편견에 당당하게 맞선다.

색안경을 끼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날리는 통쾌한 한 방은 관객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이 세상 모든 이들이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으며 나와 다른 것이 결코 이상한 것도 틀린 것도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정재인 음악감독이 편곡한 서정적 음악이 통기타, 클라리넷, 알토 리코더 등 다양한 악기로 라이브 연주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슈퍼맨처럼-!'은 장애인식개선에 도움을 주는 작품으로 인정받아 2013년 장애인먼저실천상 우수실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3일 공연에 한하여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을 위한 '아빠 무료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녀와 함께 동반 관람하는 아빠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와 엔티켓(1588-2341)에서 하면 된다. 032-420-2739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