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구문화회관서 '재즈1세대 밴드' 공연 마련
▲ 재즈보컬리스트 김준. /인천일보 자료사진
쟈니브라더스 멤버 김준·정통 뮤지션 신관웅 이어
성악가 박선기까지 출연해 개성 넘치는 무대 선봬





깊어가는 가을 밤 부드러운 재즈의 선율에 빠져보자.

인천서구문화재단은 31일 오후 7시30분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김준·신관웅·박선기 with 재즈 1세대 밴드' 공연을 개최한다.

'사랑과 낭만의 콘서트-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재즈보컬리스트 김준,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 재즈바리톤 박선기 등 50여년 전 재즈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재즈 음악을 보급하고 기틀을 다진 '국내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 '한국의 브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으로 불리는 원로 뮤지션들의 무대다.

김준은 50년 이상 재즈와 함께 한 '재즈계의 신사'로 대학 시절에는 '예그린 악단'에서 활동했고 '빨간 마후라'를 불러 영화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쟈니브라더스'의 멤버였다. 1969년 솔리스트로 전향한 후에는 그만의 개성이 담긴 재즈음악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신관웅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재즈계의 산증인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피아니스트, 작곡가, 편곡자로서 정통 재즈를 추구하며, 재즈의 불모지인 한국에 재즈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주인상을 수상했다.

박선기는 부드러움 속에 느껴지는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가요, 팝페라, 재즈,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재즈바리톤'이라는 수식어는 '성악가로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며 관객을 만나라'는 뜻으로 김준이 붙여준 호칭이다.

이번 공연에는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성자들의 행진)', 'My Way(나의 길)' 등 재즈와 함께 'If I Loved You(내가 만약 당신을 사랑했다면)' 등 뮤지컬, 'La La Land Medley(영화 '라라랜드' OST 메들리)' 등 영화음악,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가곡을 들려주며 한예종 오페라과를 수석 졸업한 팝페라 가수 예인이 게스트로 나와 'MOON RIVER(문 리버)' 등을 노래한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다. 032-579-1150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