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규칙이 이번 주안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 쇄신파 그룹이 21일 `당 쇄신연대""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 쇄신그룹과 한화갑 상임고문간 `연합전선"" 구축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어 민주당내 대선후보 경쟁구도가 3파전으로 압축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개혁파 의원들은 21일 여의도 모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당 지도체제 개편과 정치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당 쇄신연대""를 발족했다.
 이 모임의 대변인격인 장영달 의원은 “당이 재집권 할 수 있도록 지역정당 이미지를 탈피해 전국정당으로 나아가고 1인 지배정당 구조를 민주정당 구조로 바꾸기 위해 당을 걱정하는 의원들이 연대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쇄신연대는 오는 28일 2차 모임을 갖기로 하고 박상규(인천 부평갑) 의원을 비롯, 김원기·정대철 상임고문, 조순형, 장영달, 신기남, 이미경, 김태홍 의원 등 8명을 모임 준비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근태·정동영 상임고문, 천정배(안산 을), 이호웅(인천 남동을), 정동채, 추미애, 이재정, 함승희, 임종석 의원 등 쇄신파와 이윤수(성남 수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조성준(성남 중원), 배기선(부천 원미을) 등 한화갑 상임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이 쇄신파 모임에 자리를 같이해 개혁파와 한화갑 고문간의 `연대""가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양 그룹간 연대는 한화갑 고문 진영이 현 총재직과 대의원 수 유지 등 개혁파와는 일부 다른 입장을 보인 부분을 해결하면 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개혁그룹-한 고문간 연대가 이뤄질 경우 당내 경선구도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인제 상임고문과 노무현 상임고문, `쇄신연대"" 등 3대구도로 짜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기에 한광옥 대표가 독자세력을 형성하면 4파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찬흥기자〉 chju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