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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이벽 생가' 천주교 성지 만든다
포천 '이벽 생가' 천주교 성지 만든다
  • 김성운
  • 승인 2018.10.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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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현리 8336㎡ 규모 도·시비 44억 들여 조성
지난 2009년 계획 … 전국 29번째 내년말 준공
▲ 한국 천주교 창성의 주역인 광암 이벽. /사진제공=포천시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한국 천주교회 창립주역이였던 광암(曠菴) 이벽의 생가가 천주교 성지로 조성된다.

한국 천주교가 유일하게 자생할 수 있었던 토대를 만든 인물로 알려진 이벽은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543-1번지가 출생지로 알려졌다.

광암 이벽의 출생지가 확인된 것은 지난 1978년 11월쯤, 경기도 광주면 목리 나무골 이준희 가택에서 경주이씨 족보가 발견되면서 부터다.

당시 포천 화현리에서 출생한 것을 오기선 신부와 박희봉 신부, 류홍렬 박사, 이원호 교수 등이 확인한 후, 지난 1979년 4월 10일에 화현3리 산 289번지에서 이벽의 묘 발굴과 함께 지석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포천시는 이벽의 생가터 주변을 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 4일 대진대학교에서 이벽 학술심포지엄을 여는 등 유적지 정비사업조성에 따른 기본설계 및 실시계획를 통해 내년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광암 이벽은 지난 1779년 당시 천진암에서 열린 강학회에 참여해 실학과 서학 위주의 학문 모임으로 한국 최초 천주교 신앙으로 변화되는 일대 계기를 만든 주역으로 알려졌다.

이벽은 조선 후기 당시 서울 수표교 자신의 집을 거점으로 교리를 연구하는 등 이에 따른 천주교 전파를 해 왔으며, 지난 1784년 당시 이승훈을 통해 이벽, 권일신, 정약용 등이 조선 최초로 세례를 받음으로서 한국 천주교 창설로 인정을 받았다.

경주 이씨인 이벽은 지난 1754년 포천 화현에서 6남매 중 둘째로 출생한 후, 유교사상으로 닫혀 있던 조선 후기 당시 자생적 천주교 신앙을 싹틔운 인물이다.

을사추조적발(을사박해)사건으로 시작된 탄압과 엄중한 이씨 집안의 반대속에서 효와 교리에 대한 갈등을 겪었다.

결국 1785년 서울 명례방(현재 명동성당)김범우씨 집에서 예배 중 형조에 의해 가택 감금대 32세(정조9년 봄)의 짧은 생애를 마감한 인물로 알려졌다.

포천시는 이벽의 생가인 화현면 화현3리 산 289번지 일대에 천주교 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매입한 8,336㎡의 부지와 춘천교구 소유부지 7,402㎡ 등을 포함, 사업비 44억원(도비 33억원, 시비 11억원)을 들여 한옥형태의 생가터(25.2㎡), 기념관(82㎡), 사무실창고(19.5㎡), 카페테리아(52.5㎡), 화장실(48.96㎡) 등 총 건축 연면적 263.88㎡로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천지역내 천주교 성지가 조성하게 되면 전국 천주교 주요 성지 29곳 중, 하나로서 약 530여만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생애 한번쯤은 1회 이상 방문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 김성운기자 sw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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