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인천시가 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가칭)섬발전 연구진흥원' 설립을 위한 기초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행안부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기초 조사를 지난 9월 의뢰했다. 결과는 오는 12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6월14일 '섬 발전 추진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주요 내용 가운데 섬 관련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섬발전 연구진흥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행안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섬발전 연구진흥원의 필요성 여부 등을 검토하고, 그 필요성이 높게 인정되면 조직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섬발전 추진 대책의 주요 내용은 주민소득사업 발굴 및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주민편의 증진 사업,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및 관광상품 할인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도 인천 섬 활성화 센터 설립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인천 섬 활성화 센터 역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결과는 오는 12월쯤 나올 예정이다.

시는 결과를 토대로 명칭부터 역할 및 구성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 섬 활성화 센터는 민·관·전문가가 함께 어우러진 섬 정책 중간 조직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부처에서 섬 관련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섬만 전담으로 하는 조직은 없다"며 "섬발전 연구진흥원의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내·외부에서 모두 얻기 위해 설립 필요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