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검거 인원 증가율 7.8%…소병훈 "범정부 차원 대책 필요"
▲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경기도에서 검거되는 청소년 성매매 사범이 급증, 청소년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검거되는 청소년 성매매 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전국 성매매 검거인원은 2만2845명으로 2016년 대비 46.8%인 2만105명이 감소했다. 경기도에서 검거된 성매매 사범도 감소했다.

경기남부는 전년 대비 47%인 3572명이 줄어든 4024명이 검거돼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경기북부에서는 38.9%인 658명이 줄어 1033명이 검거됐다.

반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검거된 청소년 성매매 사범은 2016년보다 증가했다. 경기남부에서 검거된 청소년 성매매 사범은 188명으로 2016년 대비 22.9%(35명), 경기북부는 86명으로 같은 기간 48.3%(2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청소년 성매매 사범 검거인원 증가율 7.8%의 2.9~6.2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소년 성매매 사범 증가자 수는 전국 청소년 성매매 검거인원 증가자 수(80명)의 78.8%를 차지했고, 경력과 담당인구가 비슷한 서울의 검거인원(102명) 및 감소율(55.3%)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였다.

소병훈 의원은 "성매매는 성을 상품화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심각한 범죄이지만, 청소년 성매매는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성매매 시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에서 온·오프라인상의 성매매 광고 및 성매매 알선 등 성매매 진원지 차단을 위한 제도 정비와 성매매 강요행위 신고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