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환경·교통 문제 유발"
▲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화성시의 공장이 산업단지보다 개별입지에 설립되는 비율이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장의 개별입지는 시의 난개발을 부추겨 환경·교통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이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의 공장설립은 지난해 말 1만2596개사로 전국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공장의 계획입지 비율은 11.3%로 제주도 9.0%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개별입지 비중은 2007년 말 95.1%에서 지난해 말 88.7%로 낮아졌으나 전국평균 62.1%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화성시를 포함한 경기도의 비싼 산업단지 공장용지 땅값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입지에 입주한 공장은 대부분 주요 간선도로변, 마을, 저수지 주변에 위치한다. 이 때문에 산림 훼손, 우량농경지 및 저수지 오염 등 경관, 환경, 교통문제 등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권 의원은 "난개발된 개별입지를 정비하기 위해 준산업단지나 공장입지 유도지구 등의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별입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를 공급하거나 이미 조성된 개별입지 공장을 산업단지로 유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