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최진용(71) 대표이사가 사표를 제출했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22일 최 대표이사가 이날 오전 재단 직원을 통해 시에 사표를 제출했고, 이번 주 연차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이사는 이미 지난 주 사의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기가 1년2개월가량 남은 최 대표이사가 돌연 사표를 제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5일 인천문화재단에 대한 제250회 임시회 2018년도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 보고에서 재단이 벌인 일련의 행사 등에 문제를 지적하며 다음달 고강도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계에서는 최 대표이사 등 인천문화재단에 대한 비판 성명을 발표하며 최 대표 퇴진 및 조직혁신을 촉구했다.

재단 관계자는 "최 대표이사가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시에 사표를 제출했다"며 "현재는 휴가 중으로 다음주 복귀한다"고 말했다.

2016년 12월 임기 3년의 제5대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한 최 대표이사는 인천 출신으로 옛 문화관광부에서 공직생활을 마친 뒤 지난 2013년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지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