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7개 외국항공사 2터미널로 이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려면 반드시 어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지 꼭 확인하세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가 총 11개로 늘어나 오는 28일부터는 반드시 어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2터미널을 이용하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 등 기존의 4개 항공사에서 스카이팀 소속의 7개 외국 항공사가 새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 알리탈리아, 중화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 샤먼항공, 체코항공, 아에로플로트 등 스카이팀 7개 항공사를 오는 28일부터 2터미널로 추가 이전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으로 외국항공사 여객은 출발하기에 앞서 탑승하는 터미널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코드쉐어(항공사 공동운항) 항공편의 경우 항공권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로 항공기를 운항하는 터미널을 기준으로 이용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7개 항공사가 2터미널로 이전을 완료하면, 2터미널 여객분담률은 27.5%에서 30.6%로 3.1%p 가량 증가한다. 여객들의 환승 편의가 향상되고, 코드쉐어 이용여객의 오·도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여행사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공항홈페이지, 공항 모바일 앱, SNS 등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항공사 이전에 따른 여객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문자공지, 이메일 안내를 포함해 공항 홈페이지와 E-티켓 등을 통해 터미널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고, 출국장과 교통센터 등에 안내 인력 25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출국객이 터미널을 잘못 찾을 경우에 대비해 직통 순환버스와 긴급 순찰차량을 통해 터미널 간 신속한 이동을 지원한다.

한편 공사는 오는 2023년 완료예정인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에 대비해 '2터미널 항공사 재배치' 방안을 오는 12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