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 25일 문화예술회관서 정기연주회
▲ 인천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정부기 등 국내 대표 작곡가 8명 각자의 선율 선봬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작곡가 8명의 창작 합창곡이 인천시립합창단과 만나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번 연주회는 인천시립합창단의 162회 정기연주회 일환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적인 음악어법과 전통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작품을 발표해 온 정부기 중앙대 작곡과 교수는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그려낸 민속적인 소리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진혼곡(Requiem of Korea)'을 들려주며, 윤성현 연세대 작곡과 교수가 작곡한 'Missa Orient' 중 'Credo'를 인천시립합창단만의 색으로 연주한다.

또 전경숙 작곡가는 자신의 음악에 맞도록 직접 시를 써 서정적이고, 따뜻한 화성과 선율로 '사랑에 대하여'를 작곡했고, 배동진 작곡가는 헤어짐의 슬픔을 빠른 리듬으로 승화시킨 한범수 시인의 '사연인곡'을 무반주 합창으로 들려준다.

김미선 작곡가는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를, 이용주 작곡가는 활기찬 재래시장을 배경으로 합창과 극의 혼합을 시도한 '시장 사람들'을, 서정적인 성가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곡가인 김기영은 '오빠생각'을 선보인다.

인천시립합창단의 상임 작곡가인 조혜영은 진강강술래부터 자진강강술래까지, 빨라져가는 한국의 전통 곡 '강강술래'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리운 금강산', '연안부두' 등 인천의 노래들을 엮은 '인천의 노래 메들리'로 연주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7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032-438-7773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