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7~28일 양일간 DMZ 일원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지 캠프그리브스에서 가을 시즌 종합 문화 예술제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캠프그리브스를 DMZ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DMZ 평화정거장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문체부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DMZ 평화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시 및 거리공연과 함께 특별공연,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합 문화예술 축제로 27일 DMZ 탈바꿈 콘서트가 진행되며 DMZ의 풍경을 영상과 소리 음악으로 보여주는 미디어 공연 DMZ 사운드 스케이프, 양금과 콘트라베이스를 바탕으로 우리 소리를 재해석한 개막 민요공연, 평화의 시 낭송 등이 펼쳐진다.


이어 양주 별산대 놀이와 황해도 강령탈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탈춤 연희 판, 국악과 재즈를 결합해 남북한의 소리를 공연하는 모자이크 코리아, 한국 최고 크로스오버 퓨전밴드와 전통 판소리의 만남인 두번째달 with 소리꾼 이봉근 등의 공연이 열린다.


올해 정전 65주년을 맞아 중립국감독위원회(NNSC)의 협조로 내년 4월까지 NNSC 사진전이 열리고 28일에 진행되는 DMZ 어울림 콘서트에서는 서울 자유발도르프학교 청소년 오케스트라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 등 4곡의 연주를 선보이고 스트릿댄스 팀 레이디바운스가 관람객 참여형 스트릿댄스, 걸크러쉬, 힙합 등의 댄스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미8군 군악대 드래곤 사운드가 아리랑, 여행을 떠나요, Hysteria(Muse) 등 민요,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북한 예술공연팀 우리하나예술협동조합이 북한가요, 손풍금 연주, 고려시대 무용 등을 통해 무대의 데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 외에도 캠프그리브스 내 곳곳에서는 지난 6월 개막해 올 10월말까지 진행되는 DMZ 평화정거장 거리공연 프로젝트에 맞춰, 퓨전국악, 마술, 스트릿 댄스, 거리극, 버스킹, 퍼포먼스, 예술창작전시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캠프그리브스 전시투어, DMZ투어, 아티스트 워크샵, 체험 프로그램 등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가을 여행주간 기념이벤트로 진행되는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연계 투어에 참가 시,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의 DMZ 투어와 어린이들을 위한 1박 2일 병영식 숙박체험도 할 수 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번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행사는 캠프 그리브스를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의 메카로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문체부, 공공기관이 화합하여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는 문화예술 축제에 많은 호응과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