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남북경협 초점 민생국감·평화국감 앞장
▲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광명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의 사전타당성 용역이 내년 8~9월쯤이면 결과가 나오는데, 조속히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의 선반영이 필요하다." "인천공항 공동사업구역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면서 인천택시가 불합리한 배차시스템에 의해 영업권까지 침해받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나서서 제2터미널만이라도 시범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민자적격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서인천~신월구간 지하화사업을 가능하면 재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 10일 늦은 밤까지 이어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은 김현미 장관을 상대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인천공항 택시 공동배차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해 집중 질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기 위한 윤 의원의 집요한 질의가 이어지자, 김 장관은 대부분 "현안들을 잘 알고 있으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이 국토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것도 김 장관이 쉽게 거부하지 못한 배경이다.

윤 의원은 이번 국감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생과 남북평화를 위한 정책 전반을 점검해보고 국민의 삶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민생국감', '평화국감', '경제국감'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충의 필요성, 부동산 대책과 신도시 공급의 비전, 평화경제를 위한 대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남북경협을 위한 SOC사업 준비 필요성을 강조하며 남북경협이 '북한에 대한 퍼주기'가 아니라 남한에만 170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퍼오기 사업'으로 규정했다.

지난 20일 국감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윤 의원은 "남북관계가 평화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인천공항에서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 점검해 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생국감, 평화국감의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우·이아진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