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철도망 확충 사업이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가 우선 순위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천일보 10월17일자 1면>

시는 교통 수요와 실현 가능성 등에 따라 철도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여러 사업 가운데 어떤 노선이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한 뒤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시가 발표한 철도망 확충 사업은 8개로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부터 인천2호선 광명 연장, 제2경인선 광역철도 등이다. 인천발 KTX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만 착공을 앞두고 있을 뿐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등 다른 사업들은 사전 타당성 조사 중이거나 관계기관 등과 협의 중이다. 1개 사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 최소 13년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시가 발표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최소 13조6177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행정력도 한계가 있는터라 시의 철도망 사업들이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필요한 사업들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