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스타트에 참가한 아동들이 고궁투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한복이 이렇게 예쁜지, 궁궐이 이렇게 멋진 곳인지 처음 알았어요"


색색의 한복을 차려입고 고궁투어에 나선 아이들이 잔뜩 상기된 얼굴로 입을 모았다. 


화성시드림스타트가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준비한 고궁투어 프로그램이 아동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림스타트는 지난 3일과 20일 총 2일간에 걸쳐 사례관리 아동 90여명을 대상으로 경복궁 투어를 진행했다. 


아동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궁궐 곳곳을 둘러보며 역사를 배우고 어린이박물관을 탐방했다.  


김진관 아동보육과장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이지만, 여행이나 문화체험이 부족한 아동들이 또래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만 0세~만 12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스타트를 만 18세 청소년까지 확대해 가족상담과 후원, 부모교육, 특기적성 활동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