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동양대학서 기념행사
▲ 18일 동두천 동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민의 날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소망비둘기 1018마리를 하늘로 날려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京畿)'라는 이름을 지은 1018년을 기념해 지정한 제1회 경기도민의 날이 18일 동두천시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됐다.
도는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서울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한 점을 고려해 10월18일을 도민의 날로 정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정명(定名) 천 년을 맞아 첫 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며 "경기균형발전, 남북평화교류협력 등을 고려해 상징성이 있는 미군 반환 공여지인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를 행사 장소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개교한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는 미군 반환 공여지(캠프 캐슬)에 들어선 첫 대학이다.
행사는 경기도민헌장 낭독, 경기도민상 시상, 경기균형발전 비전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시장·군수, 도민 등 1018명이 참가한 가운데 1018마리의 친환경 소재 소망비둘기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평화천년기원식으로 마무리됐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는 남북경제협력의 전초기지로 천혜의 자원보고인 DMZ 활용과 동북아 물류중심 허브 도약 등 새로운 천년의 과제를 준비하는 시기에 와 있다"며 "공정과 복지, 평화를 기본철학으로 새로운 경기도, 새로운 천 년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한준 의장은 "경기정명(京畿定名) 천년을 맞은 올해, 경기도민의 자부심을 높이고자 제정한 첫 경기도민의 날을 맞게 돼 뜻깊다"며 "도민헌장을 바탕으로 도민과 집행부, 시·군 사이에 협치를 넘어 '공존'의 시대정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