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신범호, 복싱 라이트급 금메달
"세 번 도전 끝에 금메달을 땄습니다. 계속 실력을 키워 나중엔 꼭 올림픽 메달을 꼭 따고 싶어요."

신범호(경기체고·3학년)가 전국체전 복싱 남고부 라이트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범호는 17일 익산 전북대 익산캠퍼스에서 열린 복싱 남고부 라이트급(-60㎏) 결승에서 경남 김현서(경남체고·1학년)를 5대 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중학교 1학년 때 복싱을 접한 신 선수는 이후 제97회 전국체전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패하며 큰 좌절을 맛봐야 했다.

98회 전국체전에도 출전했지만 동메달을 따는 등 우승과 인연은 없었다.

이를 악물었다. 고등학교 졸업 전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일념하나로 고된 훈련을 버텼다.

근육량을 기르기 위한 훈련을 새롭게 시작했고, 체력훈련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결국 그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올해 12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노리고 있다.

신범호는 "올해 12월 국가대표 선발되는 것이 목표다. 이후 도쿄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적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