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운서초 소프트볼부, 인천시교육감기 학교클럽대회 1위
▲ 인천시 중구 운서초등학교 소프트볼부가 이달 초 만수여자중학교에서 열린 '2018 인천시 교육감기 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2경기 무실점 압도적 기량 펼쳐 … 내달 17일 전국대회 출전






인천시 중구 운서초등학교 소프트볼부가 이달 초 만수여자중학교에서 열린 '2018 인천시 교육감기 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부교육지원청 대표로 참가한 운서초 소프트볼부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 반 뿐인 6학년 여학생들이 총 동원 돼 팀을 이뤘고 연습 초기에는 실력이 미흡했다. 팀원들은 우승을 향해 매일같이 연습에 참가했고 지도 교사들은 열정을 다했다.

운서초 소프트볼부는 이번 대회에서 타격 실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팀원들은 멋진 타격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고 전원 안타와 진루라는 쾌거를 이뤘다.

아름다운 우정과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투수와 포스의 화합도 한몫했다.

실력과 운이 모두 필요해 프로 선수들도 쉽지 않다는 '퍼펙트 게임'을 무려 두 경기에서 펼쳐 보였다.

퍼펙트게임은 선발로 등판한 투수가 한 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고 끝낸 게임을 뜻한다. 투수의 그라운드 홈런과 포수의 안타는 "게임을 지배하는 승리의 여신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팀원들은 최우수 선수상을 서로 양보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포수로 참가한 한 학생은 "이제는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그 때를 위해 최우수 선수상을 양보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운서초 소프트볼부는 다음달 17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대회'에 인천 대표로 참가한다.

팀원들은 전국제패를 노리고 있다. 소프트볼 협회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강사의 코치들의 지도를 받고 고강도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