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지난해 전년比 8.7%↑"
▲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지난해 경기도내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는 총 15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건, 8.7% 늘어난 수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 의원이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경기도내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는 총 150건이었다.
 
설치 장소별로는 학교 80건(53.3%), 주택단지 51건(34%) 등 두 장소에서의 사고발생율이 전체의 87.3%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의 학교와 주택단지 사고발생율 81.2%보다 6.1%p 늘어난 수치다. 반면 도시공원에서의 사고는 감소했다.
 
피해아동 연령별로는 8세(23%), 9세(17%)가 많았으며 5세 이하의 사고건수와 비중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16년 26건 19% → 17년 12건 8%)이 특징이다.
 
놀이기구별로는 2년 연속 조합놀이대, 건너는 기구, 그네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상 부위 역시 골절이 전체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용인(24건)과 화성(13건)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용인의 경우 2016년 8건에서 2017년 24건으로 급증해 향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반면 과천과 연천의 경우 2년 연속 무사고를 기록했다.
 
소 의원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 22조에 의해 의무로 보고하게 돼 있는 중대한 사고가 연간 300여건이 넘게 발생하는데 경기도가 절반 가까이 돼 무척 안타깝다"며 "연령별, 놀이시설별, 설치장소별 사고 특징을 분석해 어린이들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