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까지 누리집 통해 수렴
제8대 인천시의회가 첫 행정사무감사에 나선다. 감사 기간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기 위해 1박2일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의회는 제251회 2차 정례회의 주요 일정 중 하나로 다음달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시·교육청 산하기관 등 총 105개다. 시의회는 증인과 참고인 등 469명의 출석과 1270건의 자료를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특징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감사를 펼친다는 점이다.

앞서 시의회는 8월10일부터 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이나 예산 낭비 사례, 건의사항 등을 시의회 누리집에서 접수하고 있다. 접수 기간은 내달 19일까지다.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접수된 시민 의견은 감사에 반영한 뒤 결과가 나오면 제보한 시민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감사 때 시민 의견 수렴 및 답변 실적은 모두 17건이었다. 어린이 급식 공동구매 관련 내용이 16건이었고, 나머지는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관련 민원이었다.

같은 기간 감사 결과 지적 사항은 총 448건으로 시정 요구 사항 23건, 처리 요구 사항 220건, 건의사항 205건이었다.

시의회는 이번 감사를 마치면 12월19일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별 감사결과보고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용범 의장은 "집행부가 제출한 감사 자료와 접수한 시민 의견 수렴을 토대로 행정사무 전반에 대한 운영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사안은 시정·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의원 37명 전원은 이번 감사에 대비해 23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홍천에서 역량 강화 직무 교육을 갖기로 했다.

이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각종 사례와 기법에 대해 소개하는 전문가 강의를 듣고, 여야를 떠나 모두가 발언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해 화합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