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인천시 서구 마전동 일대 주민들이 상수도관 파열로 수돗물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16일 오후 3시30분 마전동 한 도로에서 하수관 연결을 위한 터파기 작업 중 굴착기가 지름 200㎜의 상수도관을 건드려 파열됐다고 17일 밝혔다.

결국 인근 주택과 상가 주민들은 단수로 큰 불편을 겪었다. 단수는 저녁까지 이어졌다.
오후 11시가 돼서야 상수도 용접 작업이 끝나면서 수돗물 공급도 이뤄졌다. 또 일부 도로가 침수돼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A(55)씨는 "갑자기 수도관이 터졌으니 물을 아끼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며 "식당은 물이 끊기면 영업을 접어야 해 걱정이 컸다"고 밝혔다.

빌라 주민 B(36)씨는 "단수 때문에 저녁 식사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다음 날 아침까지 물이 안 나올까봐 급히 생수를 사다 뒀다"고 말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신축 오피스텔 공사 도중 상수도관이 터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이런 사고가 없도록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