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원·녹지분야 과제 발표
실외놀이터·역사문화둘레길
철로변·학교·옥상에 숲 조성
굴포천 생태계 복원 등 추진

 

인천시가 도시숲을 조성하고 하천을 살려 녹색도시를 구현한다.

기후변화로 심해지는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시숲을 만들고, 굴포천도 복원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 7기 공원·녹지 분야 3가지 과제로 도시숲, 실외놀이터 거점별 확충 및 역사문화둘레길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질 높은 녹색 복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숲을 조성한다.

시는 수인선 숭의역과 인하대역 간 1.5㎞ 철로변에 나무를 심어 바람길 숲을 만들고, 학교 생태숲 35개소, 옥상 녹화숲 10개소 등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연희 및 검단 16호공원 등과 이승훈 역사공원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산단 인접지역에 시설녹지 2개소도 완성한다. 녹지는 소음과 날림먼지 등을 완충하는 효과가 있어 산단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등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외놀이터 10곳도 새로 만든다. 전국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차세대 놀이터를 인천 전역에 확충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내년 새인천 5G(차세대) 놀이터 시범 지역으로 부평공원 새인천 어린이놀이터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역사문화둘레길도 만드는 등 문화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태하천 복원에도 나선다. 시는 한강과 굴포천 국가하천 본류 구간과 연계해 수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심지 내에서도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더욱 늘어나면서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사업들을 통해 열섬현상 완화 등 환경오염 저감 효과도 얻을 수 있고, 시민들에게 그늘 등 휴식 및 휴게공간도 제공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은 체육시설 등을 통해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고, 녹지는 오염물질을 저감에 큰 효과가 있다"며 "공원과 녹지 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