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 '코리안웨이' 개척 등반 중 참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들을 시신이 1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이재훈(식량·의료 담당),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의 시신을 싣고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696편은 오전 5시7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대원들 시신은 비행기에서 내려져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옮겨지는 동안 유족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삼켰다.

흰 천에 덮인 대원들의 관들이 나오자 화물터미널 앞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운구차로 옮겨진 5구의 시신들은 오전 6시 40분쯤 화물터미널을 떠나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씨,정준모 씨의 시신은 강남 성모병원에 안치돼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유영직 씨의 시신은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이재훈 씨는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으로 출발했다.

이날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19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으나 지난 12일(현지시간) 베이스 캠프가 자려진 해발 3500ｍ에서 사고를 당해 5명 모두 사망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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