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논에서 무럭무럭 … 쌀 산업 일으킨다
강화 논에서 무럭무럭 … 쌀 산업 일으킨다
  • 김은희
  • 승인 2018.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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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비 높일 육성단지 추진
일본 품종 '고시히카리' 사용
파종부터 수확까지 관리
특등급 인정받아야 판매 가능
▲ 강화도 하점면 신봉이강단지에서 '고시히카리'를 키우는 논의 모습. /사진제공=강화군청

쌀 소비량 감소 추세로, 인천 지역에서는 쌀 생산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에서 생산한 쌀은 모두 5만1009t이다. 재배 면적의 경우 전년 대비 2.5% 줄어든 1만4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쌀 생산량과 면적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모양새다. 지난 1997년을 기준으로 인천지역 논 경작지 면적은 1만8670㏊이었으며, 이곳에서 생산하는 양은 전부 11만8943t이다. 2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어든 것이다.

이는 전체적으로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에서는 논 경작지를 개발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최근 20년간 경지 및 작물재배 면적의 변화'를 통해 남동공업단지·국제공항·검단신도시 등의 개발로 지역 내 경작지가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강화에서 논농사를 짓던 이들이 순무·인삼과 같은 밭작물 재배로 전환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20년 동안 36.3% 감소한 논 면적과 달리 같은 기간 밭 면적은 1.8% 줄어드는데 그쳤다는 수치도 함께 제시했다.

때문에 인천시에서는 지역 쌀 생산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논의 대부분, 1만160㏊를 차지하는 강화군과 공동으로 하는 사업들이 많다.
대표적인 사업이 지난해부터 하고 있는 '강화 고품질 쌀 육성단지'다. 시와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지역농협, 농민들이 함께 쌀 생산 과정을 관리해 '맛있는 쌀'을 만들어낸다.

현재 180㏊ 규모 단지에서는 일정한 매뉴얼을 바탕으로 파종에서 수확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해 7000t 정도 쌀을 생산한데 이어 올해에도 시·군이 함께 6억6600만원을 투입해 지난 1년간 쌀을 키워냈다.

대표적으로 쌀알 내 단백질 함유량이 중점 관리된다. 내부에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을수록 찰기·윤기가 없어져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식물의 빠른 성장을 돕는 '질소비료'는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단지 내에서는 화학비료를 일정량까지만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출하 기준도 품질 검사 결과에 따라 진행된다. 수확 전 생육 상태와 포장관리 등을 심사하는 것은 물론 수확 후에도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하는 쌀 품질 기준상 '특 등급'에 해당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단백질 함유량을 검사하는 '미질분석'의 경우, 백분율 산출 수치가 6% 이하인 최고등급 '수'에 해당해야 한다.

품종은 현재 일본에서 들여온 '고시히카리'만 쓰고 있다. 밥맛이 좋다고 알려진 일본산 고급 품종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많이 생산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지난 2002년 도입된 이후 경기도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키운다. 품종 자체가 손이 많이 가고 키우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북부 지역과 강화 지역일부에서만 키우고 있는 상태다.

올해 재배된 쌀은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브랜드 이름은 '고시히카리 플러스'다. 기준을 통과한 고품질의 쌀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에는 7000t~8000t 정도 쌀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 1%, 최고급을 지향하는 고시히카리 플러스로 지역 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농촌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쌀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여러 지원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강화 지역 논 사업자에게 곡물건조기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노후화된 기기로 쌀 품질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강화군과 함께 총 6억원을 들여 곡물건조기 50대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강화군 농정과에 문의하면 된다. 032-930-3387

/김은희 기자 ㏊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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