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목재가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우드슬랩'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장을 16일 오픈했다.
우드슬랩은 월넛(호두나무)과 느티나무 등으로 만든 테이블 상판이다. 자연 원목 그대로의 느낌이 담겼을 뿐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가정집과 서재, 카페 등에 이를 설치하고자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느는 추세다.

영림목재 전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수종으로 제작된 우드슬랩 3000여장이 전시돼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수종은 월넛(호두나무)과 웬지, 가링, 부빙가 등이다.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수십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림목재는 최고의 품질을 위해 미국과 아프리카, 일본 등에 직접 방문해 가치가 높은 원목을 발굴한다. 원목 형태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한 만큼 무늬와 크기, 모양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제재 작업을 거친다. 우드슬랩 제작 과정에서 건조는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우드슬랩은 뒤틀리거나 제 기능을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들은 1년이 넘는 건조기간을 거쳐 온전한 모습을 나타낸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영림목재 공장은 10만㎡ 규모다. 일본 최신 인공습식건조기가 설치 돼 있는 등 높은 품질의 우드슬랩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전용 창고에는 60여수종의 우드슬랩 1000여점이 보관 돼 있다.
영림목재 관계자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간직한 우드슬랩은 일반 가구와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