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박영, 연말까지 개관 10주년 전시회
▲ 강민수 작품

▲ 양만기 작품

▲ 이지현 작품

갤러리 박영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12월31일까지 '십년감수(十年減壽)'전시회를 개최한다.

문화 갤러리 박영은 2008년 개관 이래 미술의 불모지였던 파주에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작가, 미술, 문화인들과 소통하며 미술문화를 폭넓게 알려왔다.

도서출판 박영사의 창업자, 안원옥 회장은 운보 김기창, 의재 허백련, 소전 손재향 선생들과 가까이 지내며 생활이 어려운 작가들을 후원해왔다.

미술가에 대한 애정을 유산으로 받게 된 안종만 현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시작한 갤러리 박영은 파주출판단지 내 작가 스튜디오를 지원하는 최초의 1호 갤러리가 됐다.

이후 갤러리 박영은 레지던스 프로그램인 '스튜디오 박영'을 시작으로 파주출판단지 내 미술작가들의 작업실을 지원하며 작가 성장에 발판이 돼 오고 있다.

현재 파주출판단지와 파주 인근에는 200여명의 작가들이 운영하는 스튜디오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시초가 십년 전 갤러리 박영이었음을 알리고자 기획된 전시회다.

지난 10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와 함께 성장한 스튜디오 박영 1기 출신 작가인 이지현, 한지석, 김태중을 비롯해 스튜디오 박영 2기 김범수, 강민수, 이주형, 김진, 파주 지역 미술 발전 확장을 도모한 양만기와 김홍식, 미래 융·복합 시대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박승순, 정영환, 배수영까지 미술가 12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양만기 작가는 영국의 네오팝아티스트 '줄리안 오피'와 함께 공동 작업한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들의 지속적인 발굴과 후원으로 파주 지역의 미술 문화를 주도하고 파주출판단지가 미술 문화 특구로 성장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한 갤러리 박영의 저력과 잠재력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