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삼계탕 대접도

오산시 남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남촌동 민관협력사업인 '살맛 난데이' 참여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효잔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11월 시작된 '살맛 난데이'는 72회에 걸쳐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과 재능기부 봉사자를 연계해 요리퍼포먼스, 네일아트, 이미용 서비스, 노래교실, 전통놀이, 문화체험,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정서지원서비스다.

이날은 전통놀이를 즐기는 '즐기 day'로, 30명의 노인들이 전통놀이 강사와 함께 오재미놀이를 하며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하림그룹㈜ 한강CM에서 후원한 닭 100마리로 남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삼계탕을 만들어 대접했다. 남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몸이 불편해 효잔치에 참석하지 못한 어르신들께는 가정을 방문해 삼계탕을 전달했다.

살맛 난데이에 참여 한 노인은 "이렇게 밖에 나와서 친구들도 만나고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접하니 흥이 난다"고 말했다.

황상섭 남촌동장은 "2년 가까이 살맛 난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르신들의 표정도 매우 밝아졌고 친구들도 사귀는 등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동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효잔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